1-2. 장자, 내편 - 제물론 <4> 만물을 고르게 하는 논리 : 이정

[제물론] 만물을 고르게 하는 논리, 장자는 도의 입장에서 현실 세계의 갖가지 현상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상대적 가치 판단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가를 뚜렷히 밝히고 있으며 대붕, 자유인의 조건은 만물이 하나임을 깨닫고 궁극적인 '하나'의 세계로 돌아가는 데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 어디 네게 물어 보자. 사람은 습 한데서 자면 허리병이 생겨 반신 불수로 죽지만 미꾸라지도 그렇던가? 나무 위에 있으면 [사람은] 떨고 무서워하지만 원숭이도 그렇던가? 이 셋 중 어느 쪽이 올바른 거처를 알고 있는걸까? 또 사람은 소,돼지 따위의 가축을 먹고, 순록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뱀을 먹기 좋아하고, 올빼미는 쥐를 먹기 좋아한다. 이 넷 중 어느 쪽이 올바른 맛을 알고 있다고 하겠는가. 암 원숭이는 긴 팔 원숭이가 짝으로 삼고, 순록은 사슴과 교배하며 미꾸라지는 물고기와 논다. 내가 보기에 인의의 발단이나 시비의 길은 어수선하고어지럽다. 그런데 어찌 내가 그 구별을 알 수있겠나-76pg

Vol 1. 만물이라함은 세상의 온갖 생명을 가진것들이다. 생명이라함은 살아있기 위한 힘의 바탕이 되는것이다.

    우주가있어, 그안에 수많은 별들이 각자의 생명을 발하고있지. 그 많은 별들중 지구라는 별은 지구안의 온갖것들이 살아갈수있는 힘의 바탕이 되어주고있어. 그리고 지구안의 생명들은 자신이라 일컫어지는 몸속에 세포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살아있기 위한 바탕이 되어주고있지, 그리고 그 세포라는 아이속에도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어떻게 알겠어, 그속에 우주가 있을지. 우리는 이렇듯 서로에게 생명이 되어주고있는거야. 서로가 살아갈수있도록 힘의 바탕이 되어주고있는 셈이지. 나는 이 부분이 장자가 말하는 핵심 내용이라고 생각해,만물이 하나임을 깨닫고 궁극적인 '하나'의 세계로 돌아가는것.

Vol 2. 장자는 2000년전 사람, 그동안 과학이라는 이름아래 밝혀진 세상의 원리.

-절대적이라 생각했던 시공간의 휘어짐
-미시세계의 발견
-지구 질량 보존의 법칙
-양자역학

    일반적으로 길을 갈때 철학자가 먼저 '감'으로써 확인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보류한채 나아간다. 그리고 과학자는 확인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감'으로써 철학자들이 간길에 대한 확인작업을 해준다. 여기서 잠깐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입증된 하나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구질량의 보존법칙이란 말 그대로 지구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어릴적에 엄마와 차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나보다 많이 살았잖아, 죽는건 뭐야? 죽음이 안두려워?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엄마는 나에게 지구질량의 보존법칙을 설명해주며 "이 세상, 모든것은 변화하며 동시에 변하는건 없어. 엄마가 죽어도 엄마는 이곳에 있을거야" 어린 나이에 모든것은 사라지며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엄마의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던지, 그 뒤로 밤에 잠못들며 나와 내가 알고있는 사람들을 한명씩 보내며 울음을 터트리던 나의 불안함과 혼란은 점차 사그러 들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간단한 마인드맵을 그려보자. 황량한 사막에서 내가 죽는다나를 이루던 나의 육신은 점차 썩어가거나 동물의 먹이가 된다. 물론 동시에 동물의 생명으로 혹은 완전히 바스라져 사막의 모래알로 그렇게 사라지며 존재한다. 그 뒤로 나를 이루던 육신은 계속해서 땅속으로 나무로 바다로 하늘로 어디론가 흘러흘러 갈것이다. 그리고는 언젠가 누군가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가 살아있기 위한 힘의 바탕이 되었을때, 새로운 생명체로 잉태되고 또 다시 살아날것이다. 바로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렇듯 '나'라고 일컫어지는 내속에 땅과 바람, 식물과 동물 그리고 흐르는 물까지 얼마나 많은것들이 나를 이루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들은 곧 나를 이루는 동시에 각작의 생명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마치 지구속의 인간들처럼.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생명으로 존재하는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세포들이 동식물들에게 그리고 이땅의 생명들이 지구에게, 수많은 별들이 우주에게 생명을 다하는 것처럼말이다.

    자 두번째로 미시세계와 양자역학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자. 양자역학은 장자의 글중 현실세계의 갖가지 현상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상대적 가치 판단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가에 대한 이야기의 받침이 될수있겠다. 쉽게 말해 양자역학이란 풀이 그대로 양자가 움직이는것을 공부하는 학문인셈이다. 그럼 양자란 무엇이며 기존의 고전역학과는 무슨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간단하다. 과학자들은 사람의 시력으로 구별할 수 있는 거시세계가 아닌 도저히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계속 운동하고있는 것들을 발견햇고 미시세계라 일컫어지는 양자의 세계를 고전역학과는 차별화를 두어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과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보니, 거시세계에서 통용되던 진리가 양장역학에 세계에서는 와장창 무너지는것이다. 그중에 간단한 사례를 소개하자면 사물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존재할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파동처럼 되어있으며 하나의 파동에 지배받는 통일장이 존재한다는것이다.

    내가 여기있는데 어떻게 다른곳에 존재한다는거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고? 그럼뭐 타임머신이라도 생길 수 있다는거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파동이라는게도대체 뭔데, 걔가 신이야?

    그렇다. 아직도 수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있는 중이지만, 대부분의 가설들이 맞아 떨어지고 있으며 반도체와 자기부상열차등 우리의 과학기술이 받쳐줄수있는 부분에서는 이미 실생활에서도 양자역학이 많이 활용되고있기도하다. 물론 빛의속도일때, 상상할수없는 온도일때처럼 특정한 조건속의 아직은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역부족인 상태를 갖추어야되긴 하지만 말이다.(고정불변 하다던 핵도 분열시켜 터트리는 시대인데 나머지는 시간문제, 아 신비로운 21세기)

    무튼 각설하고, 양자역학과 장자가 엮어지는 포인트는 '불확실성'이다. 여자의 마음처럼 알수없는 세상인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무엇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인간의 판단이라함의 대부분은 '인간'으로부터 나온 '인간'에 대한 기준이며, 판단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지점이 장자가 말하는 어리석고도 무의미한것이 아닐까? 세상에 얼마나 많은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있음에도 어찌 인간들만의 평등과 평화를 부르짖으며 생태계 파괴하고, 우리들 속에서만 치고 박으며.. 점점더 사회라는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감옥속에 스스로를 쳐박고 있는 꼴이란, 백번 양보해서 인간의 생각이 그저 어리석고 무의미함에 그친다면 다행일것이다. 더욱더 심해지는 21세기, 인간의 만행은 모든 생명의 재판관이있다면(그의 판단 준거가 개체수일지 종일지는 모르겠다만) 사형을 선고했을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장자가 글을 휘갈긴까닭은 무지몽매한 인간이 저지르는 만행의 원초적인 목적에 대한 탄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더 행복하기위해서, 더 편안하기 위해서 더 잘살기위해서..., 이 꼴이라 함은 딱 "컴퓨터로 똥 닦는 격이 아닐까?"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애초에 시스템되어진대로, 그리고 더 넓은 시선으로 자연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여 더 예민하게 내속의 자연이 하는이야기들, 그렇게 우리는 무엇인가를 만들기 이전에 우리 생명에대한 사용법을 천천히 사유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똥은 휴지로 닦고 컴퓨터는 컴퓨터로 쓸쑤있기 위해선 말이다.

-글을 쓰는 와중에도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특히 마지막쪽으로는, 고칠 엄두도 안나지만 애초에 쓴글은 절대로 손을대지 않는 스타일이라 절대 손을 안되겠지만 혹시있을수있는 모순이나, 그릇된 전개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비록 장님인지라 코끼리의 다리인지 코인지 모를것을 표현햇다만 이곳에서 중요한것은 코끼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것!이라 생각하오.

@표현이란, 무엇인가에 한정되어 전체의 부분을 나타내는 데에 불과하다. 따라서 표현만으로 이해하려 하면 부분에 국한되어 어떠한 생명을 접할 수가 없다. 표현의 깊숙한 속에 있는 혼돈을 파악할 때 비로소 전체의 생명을 접하고 자연의 싱싱한 숨결을 내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