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 공간에 대한 짧은 생각 (권민택)

삼청동 내 생활공간으로써의 봄: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으로써의 봄: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 

먼저 생활공간으로써의 봄:

종로구 사간동 25번지를 위치로 하며, 보증금 2000만원 월세 90만원으로 2011년 8월30일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황이다. 
방이 3개 있고, 거실이 있다. 그리고 작은 마당이 있으며 단독주택이다. 집이 오래되어, 계절을 잘타는 단점이 있지만, 삼청동이라는 위치 덕에 커뮤니티 봄:의 공간으로써 적당한 자리를 잡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주변에 갤러리들이 많고, 싸지 않지만 맛좋은 음식점들도 다양하다. 저녁 8-9시쯤에는 동네가 조용해지고 술에 취한 사람을 보기 힘들다. 대중교통 역시 가까이에 있다. 이렇게 보면, 봄:은 꽤나 괜찮은 공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커뮤니티 봄:의 특성상 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시간을 갖을 수 있다. 현재의 공간은 자취방이라기 보다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의 색이 짙다. 처음 이 공간을 구한 목적이 커뮤니티 봄:이라는 프로젝트를 위함이기에 공간의 쓰임새를 보았을 때, 커뮤니티 봄:은 잘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봄:의 성격상 공간은 최대한 비워져야 하고, 최대한 적절한 것들만이 공간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한명 이상의 관리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봄:에 관리인이 따로 있지 않으며, 봄:에서 살고 있는 세사람을 위한 생활공간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편이다. 

오프라인 공간으로써의 봄:
봄: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봄:프로젝트를 위한 움직임 역시 잦아지고 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봄:의 공간은 그만큼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봄:에서 생활하는 모습 또한 프로젝트로써의 봄:에 포함이 되기에 사는 사람의 수도 많아지고 대관 시스템이 더 원할히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봄들이 파티를 위해 어느 정도 소음을 이해할 수 있는 동네에 위치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단독주택이었으면 좋겠다. 

현재 봄:을 함께 해오던 사람들이 잠시 흩어져 있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봄:은 숨을 쉬고 있으나 움직임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예전 방식이 아닌 소수가 다수를 만나는 모습에서 몇몇은 지치기도 하고, 시간이 맞지 않아 함께 보내는 시간은 빈도수가 줄어들었다. 올해는 봄: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 봄:의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찾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번째 봄들이 파티가 지나가고, 이제 봄:에 남겨진 프로젝트는 노동프로젝트와 매주 진행되는 세미나 프로젝트 등이다. 각각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