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바퀴. 첫 번째. (정리 : 윤율리)

바퀴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유독 붕 뜬 안드로메다의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뭐, 그게 별로였다는 건 아닙니다. 우리 봄 식구들은 원래 고도의 상징으로 대화하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제 취향이었어요. 최대한 짤막하게 간추려 봅니다. :)


1. 바퀴를 보았어요.

택 : 개인적으로 보드를 즐겨 타요. 바퀴 위에 서 있으면 신발이 예뻐 보여요. 
송이 : 중국에서 멀쩡한 신발에 바퀴를 달아 타는걸 봤어요. 대륙의 휠리스인가?
나연 : 비치자전거를 타고 안양천을 돌아요. 묵직하고 느릿한 바퀴가 일품이죠.
엘지 : UFO 보고 싶어요. UFO 밑에도 바퀴가 있나요? (.........)

2. 바퀴가 굴러가요.

율리 : 아무래도 바퀴하면 원, 순환, 동그라미 같은 것들이 생각나네요.
택 :  네모나 동그라미나 굴러가면 다 바퀴 아니에요?
석자 : 정말 바퀴는 바퀴 자체가 아니라 고정축이에요. 예를 들어 자동차의 휠이라던가.

3. 원이 있어요.

율리 : 그런데 사실 원이라는 실체는 없어요.
순종 : 인조적인거죠. 그림을 그릴 때에도.
택 : 원은 발견된 걸까요, 발명된 걸까요? 애매하네.
악산 : 3차원의 구는 어때요. 우린 너무 당연하게 원을 평면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4. 도는 건 계속 돌아요.

석자 : 구르는 것이 바퀴라면 그 속엔 이미 방향성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네요.
택 : 방향성의 대상이 바퀴라기보다는 바퀴 위에 놓인 어떤 것일지도 모르죠.
엘지 : 그렇다면 도르래는 특히 재밌군요. 물리적 진행방향과 힘의 방향성이 반대니까.
석자 : 어쩌면 바퀴의 의미는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사일지도.

5. 기타.

나연 : 문학 작품에서 바퀴는 하나의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하곤 해요.
송이 : 생김새가 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느낌도 들고.
엘지 : 사실 바퀴 만들기는 무지 힘들어요.
택 : 무한히 반복되는 구르기 자체를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나요?
율리 : 관성으로 구르긴 싫어요. 피투에서 기투로 가보아요.
지훈 : 자동차 바퀴는 앞에서 보면 네모랍니다.

악산 : 다음 시간엔 ‘움직임’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