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무제 (석자)


대화. 대화의 조건.

Say  vs  speak.

대화에서의 '상대' 라는 존재는 절대적이다.
주체 혹은 상대.

데카르트 주체 -> 칸트. -> 하이데거

포스트모더니즘에서의 주체.

모든 것이 주체다.

점점 더 모호 해지는 '주체'    -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흐름은 이해를 했지만 좀 더 자세히 공부해봐야 알 것 같네요.

이 이야기 뒤로는 대화와 소통을 명백히 구분하고나서 소통의 대안을 모색하였다. (하지만 소통이란 개념에 대해서 서로간의 충분한 이해가 없었다.)

그 첫 번째 대안이 '예술' 이었다.

소통의 대안으로서 예술이 가진 가능성.
  작품에 대한 중의적 해석 : 해석에 의한 소통은 소통 일 수 없다.

    이후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논쟁들이 시작되었다. 누군가의 말 처럼 약간은 현실과 붕 떠버린 이야기가 되고 말았는데... 
   이 것은 예술을 하는 그런 부류들만의 붕뜬 이야기가 아니라고 본다. 누구나 더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선호하고 더 나아가 좀 더 이쁜 것을 찾으며 그리고 누군가는 아름다움을 찾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본능적으로 그 것들을 즐겨찾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손 짓은 무의식적이다. 단지 그 것을 소비하느냐 혹은 포기하느냐의 선택에 따른 갈등의 문제만이 고스란히 남기 일쑤이다. 
  이러한 견해의 입장에서 보면 소통이 대화를 넘어선 또 다른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보여준다는 전제하에 소통의 부재에 대안책이 될 수 있는 동시에  독재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는 쌍방향이고 소통은 약간의 일방통행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런저런 두서없는 생각들이 자꾸만 치고 올라오는 동안 일주일지나고 벌써 내일은 커뮤니티 하는 날이다.

소통의 대안을 들고 오기전에 어쩌면 그 보다 먼저 소통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할 것만 같다.

   저 번 시간에 개인적인 고찰을 입 밖으로 끌어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내 나름 가사가 좋다고 생각하는 가리온의 '회상' 이라는 노래의 노랫말과 MP3 파일을 올려본다.

  가사를 보지 않고 그냥 들은 후 가사를 보면서 같이 들어도 좋고, 방법이야 상관없지만 최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 자체만을 보았으면 한다. 참고로 이 곡은 아이돌 그룹이란 것이 한국에 막 들어와서 판을 치기 시작했을 때쯤에 만들어진 곡이다. 

가리온 -회상.

[1절 羅刹] 
처절함 묻어나는 흙구정물 가득한 이곳은 
머물기 좋아한 너의 늪지 
내 갈 곳은 어디메뇨 
하늘을 바라본 뒤 비웃는 먹구름의 재기 
생각이 들었는가 여기저기 
입을 다물지 않은 살모사 이리저리 
이유인즉 주위를 한번 둘러보니 
뱀의 뱃속에서 용의 승천 꿈을 꾸었으니 
차라리 목놓아 울어 너의 봄을 알리지 
겨울은 기어이 지나가는지 
그 모든 것이 벗어나지 못한 실질적 현실 
인정하는지 또 다른 직시 
질퍽질퍽대는 이곳을 떠나려하네 
붉은 태양을 찾아서 내가 올라타는 그네 
그런데 들려오는 이방인의 지혜 
저 산 넘어 어딘가에 태양 그릴 화원 있네 

[후렴] 
품안에 넣고다니던 사진도 색이 바래 
겨울은 여름으로, 여름은 겨울로 
이젠 눈이 내릴 차례 
저 높은 산보다 크다던 나의 맘에 
그래도 눈에 덮혀가네 
창만 열고 뻗은 팔에 종이 비행기가 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추락이 두려운 자매 
눈 내린 숲속에는 여름같은 항해 
잎새 벼린 소린 하나 깊게 내려가네 

[2절 MC Meta] 
깊은 밤 속으로 깊이 침전된 마음을 찾지못해 
거울 앞에 서서 마지못해 웃음짓네 
‘안돼.. 이걸로는 막지못해’ 
그의 밤은 죽음보다 깊이 쌓인 고뇌 
군데군데 파인 몸에 술을 부어도 
자리를 펴고 바닥에 누워도 
죽어도 남을 것 같은 추억도 
싸늘한 밤의 공기처럼 그를 감싸오네 
무덤가의 비석같이 그는 살아보네 
새벽 버스 창가에 앉아서 
몇 번을 지워보려고 했던 그를 만났어 
구태여 기억해 내지는 않았어 
하지만, 그는 여전히 여기 남아서 
알지못할 어떤 이유를 계속 찾았어 
돌아온 수취인 불명의 편지는 
그에게는 사실 수치인 불명예 
하지만, 내일 다시 보낼 마음만은 분명해 
우스운 운명의 장난은 그만의 추억의 궁전에 

[후렴] 

[3절 羅刹] 
실낱같은 희망 하나를 안고 까마득한 
암흑에 안주하네 고마워라 태양 
내 너를 그릴 수는 있었으니 
서로 가진 오기, 계속해서 끊임없는 시기 
비록 짧디짧은 시간내어 너의 얼굴을 비춰대지만 
나는 고마움에 여기 맑은 물을 벗어날 수 없음에 
언제나 원하지, 동아줄 그렇지 
이내 다시 찾아오는 먹구름의 장마 
살얼음판 위를 걷는 헛걸음한 장사 
원탑을 나갈 수가 있음에도 다시 난 
붉은 태양 아래 금빛 동아줄을 원해 
어쩌면 알 수 있을지도 몰라 
50년된 꼬리달린 개구리, 연변에 살고 있는지 
이 땅에나 살고있을 1000년 묵은 개구리 
삶이 계속 되어가리 

[후렴] 

[4절 MC Meta] 
낡은 사진 한 장을 손에 들고서 
그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매어 돌고서 
작은 풀잎에도 드는 낮은 빛을 
손 안에 모아 보고서 
그제야 잊었던 따뜻함을 가득 쥐어보네 
어느새 한기가 드는 내 손 안에는 
거룩한 의미들을 쏟아내는 
신념이나 의지 따위는 찾을 수 없지 
오직 엄지만이 살아남는다는 
그들만의 성지 
하지만, 난 기억할 수 없네 
그전에 살던 집을 떠나 헤맨 작은 여행 
그를 다시 만날 요행으로 
그 여행을 쫓아 의미없는 고행으로 
가득하던 수행으로 
사실, 이 도시도 망각의 우물이 있어 
마실 물을 찾는 자에게 길을 비췄어 
내가 찾던 당신의 의미가 다시 펼치는 
12월의 집배원이 전할 편지는? 

[후렴]